소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영화입니다. 그래서 제목에도 8이라는 숫자가 들어갔습니다. 서부극이자 스릴러물로, 오리지널은 "증오의 8인"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가 되었으나 원어 발음인 헤이트풀 8 로 개봉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연극식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1장 부터 5장, 그리고 종장(Final) 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168분짜리 영화입니다.
간략 줄거리
레드 락 타운으로 "죄수(데이지 도머그)"를 이송중이던 "교수형 집행인(존 루스)"은 눈 덮인 산속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마르퀴스 워렌 소령)"과 "보안관(크리스 매닉스)"과 합류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심해지는 눈보라를 피해서 산장으로 들어간 4명은 그곳에 먼저 와 있던 다른 4명 "연합군 장교(샌디 스미더스)", "이방인(밥)", "리틀맨(오스왈도 모브레이)", "카우보이(조 게이지)" 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각자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이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게 됩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서로를 향한 증오가 점점 커져 가게 되는데.. 이들은 각자 무슨 이유로 이 곳에 오게 됐는지, 그 숨겨진 스토리가 6장에 걸쳐 전개됩니다.
제 1장. 레드락행 마지막 마차 (Last Stage to Red Rock)
거센 눈보라가 다가오는 어느 설원, 현상금 사냥꾼이자 '행맨(Hangman)' 이라는 별명을 가진 존 루스는 마부 "오비"가 모는 마차를 타고서 현상금 만달러짜리 흉악범 "데이지 도머그"를 레드 락이란 마을로 압송하던 중, 타고 가던 말이 거센 눈보라에 죽는 바람에 마침, 곤경에 처한 현상금 사냥꾼 마르퀴스 워렌 소령을 만나게 됩니다. 존 루스는 처음에는 적대감을 드러내다 서로 구면인 것을 확인한 뒤 그가 링컨 대통령의 편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가 생겨 태워주게 됩니다.
제 2장. 나쁜 놈 (Son of a Gun)
마차를 타고 가던 중, 곤경에 처한 또 다른 인물인 "크리스 매닉스"를 만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그는 본인이 레드락의 신임 보안관으로 임명되었다고 주장하고, "존 루스"는 크리스가 남부군에서 문제가 많던 유명한 집단의 인물임을 알아보고 그를 믿지 않습니다. 워렌과 한패거나 데이지의 현상금을 노렸다고 의심을 하지만, 북부군이자 흑인인 "워렌"이 남부군이자 백인인 "크리스"와 같은 편일 리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진짜 신임 보안관이라면 내버려두면 추후에 일이 꼬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마차에 태웁니다. 그들은 마차에 동행하게 되면서 크리스와 워렌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싸우게 됩니다.
결말 및 후기
결말을 언급할 수도 있지만, 간략 줄거리 이후 마지막 장 (Black Man, White Hell) 까지의 내용은 영화를 보시면서 확인하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16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의 영화이고,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많은 대사들이 오가며 인물들의 심리를 그리는 연출로 인해 산만해 질 수도 있지만 점점 드러나는 반전적인 요소가 주는 큰 재미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극의 중반부부터 마지막까지는 점점 고조되는 인물들의 심리와 적대감, 인물 각자의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며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특히 5장부터 밝혀지는 숨겨진 스토리와 마지막 반전에서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Certified Fresh 등급으로, 전문가 퍼센테이지 75%에 탑크리틱 63% 입니다. 네이버 평점은 8.76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치고 조금 낮은 수치긴 합니다. 아마 한정된 장소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인데다 긴 러닝타임, 그리고 타란티노 영화 치고도 많은 대사량이 주는 피로도가 높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보았고, 오히려 인물간의 대화 사이에서 숨겨진 심리를 밝혀내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영화 중반 이후부터는 타란티노의 영화답게 유혈이 낭자한 장면이 많이 나오니, 비위가 약하다면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리뷰 평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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